20090430-20090503
내 가슴을 뛰게 만든건 그녀의 한마디였다.
"이번 황금연휴때 어디 안가?"
'급물살'을 타고 진행된 우리의 여행.
작년(08)에 사온 우롱차가 다 떨어져간다는 이상한 이유로 홍콩에 가고싶었던 나와
마카오 야경을 보고 마카오에 빠져버린 그녀
덜컥, 항공권은 의외로 쉽게 구했는데
숙소 찾느라 아시아트래블을 너무 많이 들락거렸고
미국발 경제위기로 환율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그래도 발권은 이미 끝났으니 떠나야지.
그래서 다시 7개월만에 홍콩에 갔다.
아,
이번엔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두근두근-하면서
2009년 4월 30일 10:15 (ICN) - 2009년 4월 30일 13:05 (HKG)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출근하는 시간에..
여덟시 좀 넘어서 공항에 도착, 친구를 기다렸다.
파리바게트 카페라테와 Ping. 나와 함께 친구를 기다려준.
딴소리지만 저 Ping은 역시나 예상대로 내가 싫어하는,
뭐라고 해야할까, 너무나 진부한, 근거없는 자기 암시를 통한 자기개발서..는 아니었지만
뭐랄까, 이래저래 뻔한 내용이었다.
친구가 곧 도착했고
면세점에서 지른 물품;;을 수령하고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타기 전, 기다리면서 찍은 보딩패스.
언제나 날 설레게 만드는, 길쭉한 종이.
아아, 또 가고싶구나아-
그리고, 드디어 출발이다!
이번에 내가 탄 비행기는
컵에도 잘 박혀있는 케세이퍼시픽.
그리고 습관적으로 찍게되는 기내식.
저게 닭고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왠만한 기내식은 다 맛있게 먹기 때문에..ㅋㅋ
게다가 뭐랄까, 저번 여행기에도 썼던 것 같은데 아시아계열 여행사 기내식은 밥을 줘서 좋다..ㅋㅋ
네시간은 빨리도 지나고, 어느새 도착한 홍콩.
이번 우리의 숙소는 완차이(Wanchai, 灣子) 역 근처의 Mingle Place.
호텔이라고 하지만 진정 찾기 힘든 입구에 엘레베이터 조차 없는 열악한 시설...
덕분에 가격도 싸고, 방도 남아있었다.
지금 찾아보니 주말은 470HKD, 주중은 400HKD...오늘 환율로는 59,463원, 69,837원이라고 되어있다.
물론 작년엔 더 비쌌고 ㅠ_ㅠ
엘레베이터가 없지만, 가방은 뭐, 부탁하면 들어주니.
어쨌던간에, A11 버스를 타고 완차이역에서 내려서 호텔을 찾아갔다.
이래저래 가이드북이 여러개였긴 한데, 가장 쉬운 지도는 윙버스 지도였다는...
맛집 정보 이런건 둘째치고라도, 각 포인트마다 굉장히 자세한 지도로 블록블록이 나와있어서
목적지 위치만 확실하다면 정말 강추.
난 출력하기 싫어서 2,500원짜리 가이드북 사갔었다는..;
그리고 출력하면 해상도 좀 떨어짐=_=
밝기 조정 안된 완차이의 거리.
2시에서 3시 사이였기 때문에 태양은 작열했는데, 사진은 왜 저따윈거냐;;
그리고 횡단보도 앞에서.
우리나라랑 다르가 홍콩은 횡단보도 표시가 노란색이다.
그리고 턱이 낮아서 이래저래 여행가방 끌고 다니기에 쉬운편이랄까.
살짝 헷갈리긴 했지만, 다행히 호텔은 찾았고
호텔_간판이_이모냥.jpg
이게 끝이다...호텔 간판이.
130~140, 140~150 번지 사이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보이는
참으로 소박한 호텔의 간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더 오래걸렸다면 우린 싸웠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던간에 찾았고, 들어가서 첵인.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일단 배가고파서,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요기를...
언제나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기대하는 맥도날드는 여행가서 참으로 만만한 곳이다.
게다가 이번에 여행을 같이 간 친구는 홍콩 로컬 푸드 특유의 향신료라고 해야할까,
그 냄새에 매우 민감했기 때문에 첫끼로는 맥도날드도 괜찮은듯-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스타의 거리.
스타페리를 타러 바로 앞의 선착장으로 이동!
호텔에서 조금만 나오면 사진과 같은 거리가 나온다.
빌딩숲을 지나면 고가도로가 나오고, 그 옆으로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선착장.
여행 가기 전부터 친구한테 스타페리가 너무 좋다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사실 친구는 그깟 배- 이러면서 별 생각이 없었을듯.
그러나 스타페리를 타고선
"니가 왜 스타페리 좋아하는지 알겠어-"라는 말을 하더라 히히히
스타페리는 이렇게 생겼다.
물론 이건 스타의 거리에서 찍은 거지만, 저렇게 2층으로 되어 있고 개방되어 있는 배.
때에 따라 1층에 타기도 하고 2층에 타기도 하며,
파도에 따라 뉘엿뉘엿 움직이면서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이어준다.
난 저거 타면서 임마누엘카뢰르의 소설 <콧수염>의 주인공이 왜 저것만 타고
계속 왕복만 했는지 이해가 될 듯 했었다는...
내가 홍콩에서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 스타페리♡
게다가 4월말-5월초의 홍콩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다.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바닷바람은 시원하고, 해가 지면 약간 쌀쌀할만큼.
여행다니기 최고로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스타페리를 탈 때마다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구룡반도로 넘어와서 우리가 간 곳은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선착장에서 이정표를 따라서 한 3분정도 걷다보면 스타의 거리가 시작된다.
위 세장의 사진 끝에 보이는 조형물(?)이 스타의거리에 있는,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감상하는 전망대고, 그 전망대 뒤쪽으로 사진에 있는 분수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분위기. 아 좋아좋아-
계속 걷다보면, 보이는.스타의 거리-라고 알려주는-
왜 스타의거리 라고 불리냐면
많은 스타들의 핸드프린트 및 사인이 거리 중간중간에 있고, 영화와 관련된 조형물도 간간히 보인다.
예를 들면 이런 사진들-
스타의 거리, 하면 꼭 나오는 동상 하나
스타의 거리 하면 나오는 동상 둘, 이소룡.
그리고 걷다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본
여명Lai Ming씨의 핸드프린트+사인.
많은 사람들의 핸드프린트가 있지만 내가 아는 스타들은 몇 안되더라.
이유는 일단
1. 한자를 못읽는다. 2. 스타들의 영어 이름을 모른다. 3. 중국 발음의 스타들 이름도 모른다. ㅋㅋ
이런 거리가 주욱-늘어져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사진도 찍는다.
거리를 걷다가 홍콩섬 쪽을 바라보면 바다위에
아쿠아루나,라는 이름의 전통 배.
스타의 거리 막바지에 달하면 보이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더 로비The Lobby에서도 애프터눈 티를 많이 마신다.
말 그대로 로비라서 산만하긴 하지만 전망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더라.
그리고, 걷다가 만나자마자 급 반가워진
별다방☆
하지만 우린 목이 마르지 않아기에 가볍게 패-쓰.
한참을 걷다보니 어두워졌다.
다음 목적지는 프린스에드워드(Prince Edward, 太子)역 근처의 꽃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