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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 첫째날.

Vamos a viajar/HKMO | 2010/02/04 17:57 | 플라이하이

 

20090430-20090503

내 가슴을 뛰게 만든건 그녀의 한마디였다.

 

 

"이번 황금연휴때 어디 안가?"

 

 

'급물살'을 타고 진행된 우리의 여행.

작년(08)에 사온 우롱차가 다 떨어져간다는 이상한 이유로 홍콩에 가고싶었던 나와

마카오 야경을 보고 마카오에 빠져버린 그녀

 

덜컥, 항공권은 의외로 쉽게 구했는데

숙소 찾느라 아시아트래블을 너무 많이 들락거렸고

미국발 경제위기로 환율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그래도 발권은 이미 끝났으니 떠나야지.

 

 

 

그래서 다시 7개월만에 홍콩에 갔다.

아,

이번엔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두근두근-하면서

 

 

2009년 4월 30일 10:15 (ICN) - 2009년 4월 30일 13:05 (HKG)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출근하는 시간에..


여덟시 좀 넘어서 공항에 도착, 친구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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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카페라테와 Ping. 나와 함께 친구를 기다려준.


딴소리지만 저 Ping은 역시나 예상대로 내가 싫어하는,

뭐라고 해야할까, 너무나 진부한, 근거없는 자기 암시를 통한 자기개발서..는 아니었지만

뭐랄까, 이래저래 뻔한 내용이었다.

 

 


 

친구가 곧 도착했고

면세점에서 지른 물품;;을 수령하고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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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 전, 기다리면서 찍은 보딩패스.

언제나 날 설레게 만드는, 길쭉한 종이.

아아, 또 가고싶구나아-

 

 

그리고, 드디어 출발이다!


이번에 내가 탄 비행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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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도 박혀있는 케세이퍼시픽.


 

 그리고 습관적으로 찍게되는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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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닭고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왠만한 기내식은 다 맛있게 먹기 때문에..ㅋㅋ

게다가 뭐랄까, 저번 여행기에도 썼던 것 같은데 아시아계열 여행사 기내식은 밥을 줘서 좋다..ㅋㅋ


 

 

 

네시간은 빨리도 지나고, 어느새 도착한 홍콩.

 

이번 우리의 숙소는 완차이(Wanchai, 灣子) 역 근처의 Mingle Place.

호텔이라고 하지만 진정 찾기 힘든 입구에 엘레베이터 조차 없는 열악한 시설...

덕분에 가격도 싸고, 방도 남아있었다.

지금 찾아보니 주말은 470HKD, 주중은 400HKD...오늘 환율로는 59,463원, 69,837원이라고 되어있다.

물론 작년엔 더 비쌌고 ㅠ_ㅠ

 

엘레베이터가 없지만, 가방은 뭐, 부탁하면 들어주니.

 

어쨌던간에, A11 버스를 타고 완차이역에서 내려서 호텔을 찾아갔다.

이래저래 가이드북이 여러개였긴 한데, 가장 쉬운 지도는 윙버스 지도였다는...

맛집 정보 이런건 둘째치고라도, 각 포인트마다 굉장히 자세한 지도로 블록블록이 나와있어서

목적지 위치만 확실하다면 정말 강추.

 

난 출력하기 싫어서 2,500원짜리 가이드북 사갔었다는..;

그리고 출력하면 해상도 좀 떨어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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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조정 안된 완차이의 거리.

2시에서 3시 사이였기 때문에 태양은 작열했는데, 사진은 왜 저따윈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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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횡단보도 앞에서.

우리나라랑 다르가 홍콩은 횡단보도 표시가 노란색이다.

그리고 턱이 낮아서 이래저래 여행가방 끌고 다니기에 쉬운편이랄까.

 

살짝 헷갈리긴 했지만, 다행히 호텔은 찾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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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_간판이_이모냥.jpg

 

이게 끝이다...호텔 간판이.

130~140, 140~150 번지 사이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보이는

참으로 소박한 호텔의 간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더 오래걸렸다면 우린 싸웠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던간에 찾았고, 들어가서 첵인.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일단 배가고파서,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요기를...

언제나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기대하는 맥도날드는 여행가서 참으로 만만한 곳이다.

게다가 이번에 여행을 같이 간 친구는 홍콩 로컬 푸드 특유의 향신료라고 해야할까,

그 냄새에 매우 민감했기 때문에 첫끼로는 맥도날드도 괜찮은듯-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스타의 거리.

스타페리를 타러 바로 앞의 선착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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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조금만 나오면 사진과 같은 거리가 나온다.

빌딩숲을 지나면 고가도로가 나오고, 그 옆으로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선착장.

 

여행 가기 전부터 친구한테 스타페리가 너무 좋다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사실 친구는 그깟 배- 이러면서 별 생각이 없었을듯.

 

그러나 스타페리를 타고선

"니가 왜 스타페리 좋아하는지 알겠어-"라는 말을 하더라 히히히

 

스타페리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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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스타의 거리에서 찍은 거지만, 저렇게 2층으로 되어 있고 개방되어 있는 배.

때에 따라 1층에 타기도 하고 2층에 타기도 하며,

파도에 따라 뉘엿뉘엿 움직이면서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이어준다.

 

저거 타면서 임마누엘카뢰르의 소설 <콧수염>의 주인공이 왜 저것만 타고

계속 왕복만 했는지 이해가 될 듯 했었다는...

 

내가 홍콩에서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 스타페리♡

 

게다가 4월말-5월초의 홍콩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다.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바닷바람은 시원하고, 해가 지면 약간 쌀쌀할만큼.

여행다니기 최고로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스타페리를 때마다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구룡반도로 넘어와서 우리가 간 곳은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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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이정표를 따라서 한 3분정도 걷다보면 스타의 거리가 시작된다.

위 세장의 사진 끝에 보이는 조형물(?)이 스타의거리에 있는,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감상하는 전망대고, 그 전망대 뒤쪽으로 사진에 있는 분수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분위기.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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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걷다보면, 보이는.스타의 거리-라고 알려주는-

 

왜 스타의거리 라고 불리냐면

많은 스타들의 핸드프린트 및 사인이 거리 중간중간에 있고, 영화와 관련된 조형물도 간간히 보인다.

 

예를 들면 이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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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 하면 꼭 나오는 동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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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 하면 나오는 동상 둘, 이소룡.

 

 

그리고 걷다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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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Lai Ming씨의 핸드프린트+사인.

 

 

많은 사람들의 핸드프린트가 있지만 내가 아는 스타들은 안되더라.

이유는 일단

1. 한자를 못읽는다. 2. 스타들의 영어 이름을 모른다. 3. 중국 발음의 스타들 이름도  모른다. ㅋㅋ

 

이런 거리가 주욱-늘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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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사진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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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가 홍콩섬 쪽을 바라보면 바다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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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루나,라는 이름의 전통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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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 막바지에 달하면 보이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더 로비The Lobby에서도 애프터눈 티를 많이 마신다.

말 그대로 로비라서 산만하긴 하지만 전망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더라.

 

 

 

그리고, 걷다가 만나자마자 급 반가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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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하지만 우린 목이 마르지 않아기에 가볍게 패-쓰.

 

 

한참을 걷다보니 어두워졌다.

다음 목적지는 프린스에드워드(Prince Edward, 太子)역 근처의 꽃시장!

 

태그 : 홍콩여행
지역태그 : 아시아>홍콩

4th day in HK - 먹은것들

Vamos a viajar/TWHK | 2010/02/02 13:11 | 플라이하이

체류하는 마지막 날인데,
먹은 사진만 그득...

정작 돌아다닌 곳에서의 사진은 없다..
역시 본능에 충실한...


역시나 폭식+늦잠의 라이프사이클이라 아침먹은거 같은건 없다.


마지막날, 무엇을 할 까 고민하다가 과학박물관-역사박물관 투어를 결정했다.
사실 두개가 붙어있어서 가기도 한..

과학박물관은 딱 초등학생용인데 촛잉때의 엑스포가 떠오르는 정도랄까?
부모님이 애들 데려오면 애들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컴퓨터 관? 이런곳에 갔는데
진정 낙후된 컴퓨터 밖에 없다는거;;

그곳에서도 우린 죽어라 ie를 켜고 홍콩맛집을 검색하는데
네이버 메인에 떠 있는 안재환씨 자살...ㄷㄷㄷ
기사를 마구마구 읽고 싶었는데, 도무지 느려서 볼 수가 없었다.

몇 개의 후보를 고르고, Shopping & Dining에 있는 몇 개의 레스토랑도 골랐다.
그리고선 과학박물관의 남은 장소들을 구경했다.

사람도 몇 명 없길래 초딩의 마인드로 이것저것 다 눌러보고 체험하고 끗!


우리의 오전을 그렇게 보내고선, 이제 밥먹을 시간~
좋아라하는 침사추이로 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알럽홍콩에 있는 음식점을 가자고 결정을 했는데 못찾겠더라.
번지수도 찾았고 건물도 찾았는데 안보인다...;;
그래서 우린 그냥 핫폿(hot pot)을 먹으러 그 건물의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홍콩 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핫폿.
샤브샤브랑 비슷한데, 샤브샤브의 육수는 맑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핫폿의 경우에는 주로 두개로 나눠져있거나 양념이 많은점이 다르다.


주문후_테이블세팅.jpg
저기 음식점 이름이 보이는데 616? 뭐...알수가 없다.
대충 봤을 땐 일본인들이 많이 오는 음식점이었다.
음식앞에서_가장_행복해요.jpg

테이블 세팅도 샤브샤브 음식점이랑 비슷하다.
에피타이저로 작은 샐러드가 나오고, 숟가락이 얹혀있는 그릇엔 죽이 들어있고,
국물에 익혀먹을 고기와 칼국수(우동?)를 준다.

한가지 다른점이라면,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가게에는 칼국수 또는 죽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동넨 그런거 없더라..;

우리가 선택한 육수는 고기육수(맞던가;;;). 뿌연게 마치 곰국같다..ㅋ

 

고기고기고기!!!

아, 난 역시 잡식성인간이었어.

 

 

맛있게 먹고서 지선이와 나는 헤어졌다.

난 솔직히 이제 발이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혼자 돌아다니거나 쉬기를 하고 싶었고

지선이는 역사박물관에 가고싶었기에-

 

역사박물관에 간 지선씨의 포스팅을 보니, 홍콩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잘 보여주는듯.

이래저래 과학박물관 보다는 역사박물관을 추천!

 

 

밥을 먹고 나온 나는

혼자서 침사추이를 헤매고 다녔다.

 

알럽홍콩 책자에 나온 신성다장(新星茶莊)에 가서 구경하고 싶었기에 그곳도 찾아갔었다.

깔끔한 가게였는데,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으니 차도 시음하라고 권해줬다.

한참 더운 날, 시원한 가게에서 마시는 우롱차란..♡

 

덕분에 이지브루easy brew라고 불리는 다기도 사고,

첫 여행간다고 이래저래 용돈도 주신 선배 중에 차를 좋아하는 선배를 위해서

자스민이랑 내가 좋아라하는 우롱차도 샀다. 히히히

 

특히 우롱차..!!!

동정오룡凍頂烏龍이라고 불리는 브랜드의 우롱차였는데

진짜 맛있다..>_<

여행 다녀와서 계속, 홍콩이 그리울 때마다 마셨는데

작년(2009)에 사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ㅠㅠ

 

 

그렇게 이곳저곳을 질러보다가 내가 들린 곳은

홍콩 여행 가는 사람들은 다 가본다는 에스쁘리아울렛.

 

진짜 공장같더라;;

에스쁘리라는 브랜드는 관심이 없었지만

마음에 드는 옷도 꽤 있고 정말 공장같아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에스쁘리아울렛의 위치는 안나오는 곳이 없을만큼 흔하디 흔한 곳이고,

공항 근처나 홍콩섬 남동쪽에 있는 다른 아울렛처럼 접근성이 어렵지 않은

침사추이에 위치하기때문에 한번쯤은 가봐도 좋을 곳.

 

그러나 변수는 항상, 환율이다...;

작년(2009) 봄, 갔다가 진짜 피토하는 줄 알았다 ㅠㅠ

 

위 사진은 에스쁘리 아울렛 가는 길의 사진.

햇살이 나무사이로 예쁘게 들어왔는데, 사실 참...내 눈에, 내 기억의 모습을 담지는 못하더라.

 

 

에스쁘리 아울렛에 있다가 박물관에서 나온 지선이도 만나고

사실 오후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벌써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홍콩에서 마지막 날이라, 뭔가 근사하고 기념이 될만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shopping & dining에 나온 음식점에 전화를 해봤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예약이 다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왔냐,라고 물으면서 내일 점심은 어떻냐고 물었는데..

우린 아침 비행기로 돌아간다고 ㅠㅠ 아쉽아쉽 ㅠㅠ

 

 

지선이가 예매한 오귀스탱뒤메이의 공연이 센트럴에서 있었기 때문에

우린 다시 소호로 갔다.

 

어느 음식점이 괜찮을까,라고 두리번거리면서 프렌치레스토랑을 찾았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이탈리언레스토랑이 흔한 처럼 이곳에서도 프렌치 레스토랑은 별로 없더라..

끝내 선택한 곳은 멕시칸 음식점.

 

붉은 조명, 긴 복도에 늘어선 테이블.

멕시칸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소품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무려 종류의 타바스코소스.

세개는 많이 보던 빨간색, 하나는 녹색.

녹색은 할라피뇨, 나머지는 하바네로,갈릭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핫소스.

하바네로HABANERO라고 적혀있는 저 소스 진짜 맵다.

나머지 세개가 그냥저냥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매웠다 ㅠㅠ

 

마치 데킬라처럼 잔에 소금인지 설탕인지가 붙어있는 음료수.

물론 논 알콜릭.

 

이거슨 meat cake

 

그리고 sauted lamb

 

양고기였는데 냄새도 안나고 괜찮았다.

안타까운것은, 계산하고 나오는데 쿠폰을 주더라는...

아놔, 내년 1월안에 내가 또 어떻게 오나연 ㅠㅠ

 

 

밥을 먹고, 지선이는 연주를 감상하러 가고 피곤에 쩔어있는 난 숙소로 돌아갔다.

씻고선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짐을 쌌다.

으어어

벌써 끝이다..

시간은 왜이렇게 빨리 가나요 ㅠㅠ

 

덥고 습한 홍콩의 기후에 이제 적응했거늘,어째서 ㅠㅠ

 

 

 

 

다음날 아침까지

이렇게 가기 싫다고 하루만 더 있으면 안될까?를 외치면서 공항으로 간 우리

그랬는데...그랬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에바에어 카운터를 찾아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대만에 태풍이 와서, 비행기가 안뜬단다. 대만까지 가지도 못한다고 적혀있다.

 

아, 어쩐지 전날 티비에서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화면을 보여주더라...근데 그게 대만인지 누가 아누 ㅠㅠ

 

우리는 카운터에가서 우리처럼 어리바리한 직원에게 우리는 대만에 가야한다-고 얘기를 했더니

다행히 12시 40분인가에 비행기가 뜬다면서, 급하게 티켓팅을 해줬다.

대만에서 한국가는 비행기 스케줄은 확실하지 않다는것을 강조하면서-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우린 홍콩에서 대만으로도 가지도 못할 했다 T_T

다행이다-라고 얘기하면서 헐떡거리면서 뛰어서 겨우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비행기 타기 전에 wife's cake은 사고 말았다..ㅋㅋㅋ

먹는걸로 모든 선물을 대신한 사람들-_-v

 

아,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해서

그렇게 떠나기 싫었는데, 못떠날지도 모른다니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대만 공항에 도착.

다행히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할만큼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는건 아니었다.

트랜스퍼를 위해서 짐도 다시 한번 검색대를 통과했다.

 

대만을 거쳐갈 때에는 검색대에서 꼭 검사를 하기 때문에 액체류는 기내 반입을 못한다더라.

괜히 생각없이 손에 들고 있다가 뺏기지 말고, 면세점에서 주의하면서 살것!

 

우리야 뭐, 쇼핑 한 것도 없고..손에 든거라곤 파인애플빵과 wife's cake이라니 ㅋㅋㅋ

검색대의 공항 직원들도 보면서 웃기지 않았을까...=_=

 

 

다행히 태풍이 누그러들어서 운항 스케줄이 나왔고, 덕분에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손에 쥐었다.

출발시간까지 두시간 아니 세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기에

우린 그냥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라고 했지만 면세점을 돌다가

그닥 살 없어서 끝내는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밖으로 보이는 대만은 주룩주룩, 비가 그치지 않았다.

여유로운 시간인데, 참..뭐랄까, 갇혀있는 느낌도 들고, 시간도 참 안가더라..

 

그리고

무사히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고, 도착했다.

 

 

 

무사히 돌아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하는 동안 궂은 날씨로 고생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다녀올 있는 시간과 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내가 이때까지는

다음해, 그것도 일년이 채 못되어서

홍콩에 다시 가게 될 지는 몰랐었다.

그래서

더 아쉽고

더 짠-했는지도..^^

 

 

 

대만, 그리고 홍콩.

매력적인 관광지.

그리고

다시가면 더 많이, 더 잔뜩, 더 제대로 즐기고 수 있을 것만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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